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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의 삶

바게트가 생각날 때

by 소혜민 2020.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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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생활을 했던 사람들은 가끔 프랑스 바게트가 생각이 날꺼다.  주말 아침이면 동네 빵집에서 바게트와 치즈를 사서 간단하게 가족들과 주말 아침을 즐겼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일까? 가끔은 바게트 생각이 날 때가 있었다. 그 맛을 찾아보려고 여러 빵집에서 바게트를 먹어봤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프랑스에서 먹었었던 그 맛을 찾지 못했었다. 물론 조금 멀긴 하지만 방배동에 가면 프랑스 빵집을 찾을 수는 있었지만 빵을 사러 가기엔 조금은 멀어 가끔 지나는 길에 들리는 정도였다. 집 근처에 맛있는 바게트를 찾으면 좋겠다라는 희망만 가지고 있었다. 

 

주말이면 장이 서는 16구 오뙤이

주말인데도 가족들은 일찍일어나고 그러면 대충 챙겨입고 집에서 3분 거리에 있는 모노프리 앞 시장으로 둘째와 셋째를 데리고 나간다. 

우선은 바게트를 사고 그 다음은 꼭 치즈를 샀다. 매주 보던 치즈집 총각이 정성껏 잘라주는 맛있는 치즈를 샀다. 바게트와 치즈 맛은 잊을 수가 없었다. 혹자는 가장 그리운 것은 프랑스 와인이라고 하는데 나에게는 바게트와 치즈였다. 

그리고 프랑스에서 바쁜날은 점심을 먹을 시간이 없었다. 그러면 누군가가 나가서 바게트 샌드위치를 사오곤 했다. 딱딱한 빵이라 입천정에 상처를 입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도 침이 나올 것 같다. 그래서 많이 그리워했다.

 

그런데 드디어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그 맛을 드디어 찾았다.

뚜레쥬르 제일제당사옥점이 바로 그곳이다. 큰딸이 찾아냈다. 그래서 프랑스에서 주말 아침에 주로 바게트를 즐겼던 것과 같이 가족들과 시간이 맞으면 휴일 아침에 찾게 된다. 커피맛도 일품이다. 그리고 한 시간 주차가 무료인데 1층 로비의 안내데스크 옆에서 직접 주차 등록을 하면 된다.

 

아쉽게도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바게트가 나오는 시간이 11시로 훌쩍 멀어져서 아침식사로는 못 즐기고 있지만 그래도 생각날 때 차를 가지고 갈 수도 있고, 여유가 있을 때는 걸어서 갈 수도 있는 거리라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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