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포 시즌
2021. 10. 14. 20:02ㆍ오늘 읽은 책
"전부터 물어 보고 싶었는데"
"네?"
"어땠어? 나랑 사는 지난 1년이"
"듣고 싶어요?"
"음, 따뜻하고, 더웠고, 서늘했고, 그리고 추웠고. 그리고 지금은 다시 덥고"
"뭐라는 거야...."
"1년이 어땠냐면서요. 봄, 여름, 가을, 겨울. 따뜻하고 덥고 서늘하고 춥고 그거말고 뭐가 있겠어요."
"물어본 내가 바보다"
사는건 별거 없는 것 같다. 가끔은 싸우고 나서 뒤돌아 생각해 보면 왜 싸웠는지도 모르겠는 경우도 있고 말이다.
이 소설은 여러모로 많은 차이가 나는 두 커플이 계약결혼 생활 1년을 하는 에피소드이다. 사람이 같이 산다는 것은 별반 다르지 않고 다 비슷비슷한 것 같다. 하지만 이 소설과 같이 계약 결혼이라는 것은 아마도 소설이나 드라마의 소재 정도이고 현실생활에선 없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있다고 해도 사람이 살과 살을 맞대고 살다보면 정이 드는게 아닐까? 그냥 사람사는 것은 다 고만고만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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