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미디어에서 나오는 얘기를 여과없이 진실이라고 믿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랬으니까. 그런 무지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많이 읽어야 한다. 이 책은 TV에서 자주 보던 건축가가 쓴 책이라고 해서 색안경을 끼고 읽을까 말까를 고민했고 책의 초반에서는 여기 저기서 많이 들은 것이 많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하나 하나 읽어나가면서 '맞아, 맞아'를 외치며 무릅을 쳤다.
처음에 여기저기서 주워들은게 많네라는 생각은 여는글, 에필로그에서 였다. 위대한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의 '전자 오두막'에 대한 예언 이야기다. 앨빈 토플러는 그의 1980년 저서인 '제3의 물결'에서 미래에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은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재택근무를 하게 되어 도시를 떠나 숲속에 오두막을 짓고 살게 될 것이라고 예측을 했다는 이야기다. 지금은 맞아 보이지만 실상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서 재택근무가 일부에서 시행되고 있는 것이지 그 전에는 전무했다고 할 수 있다.
저자의 이야기는 2장 종교의 위기와 기회에서 이 사람 대단하다라는 생각을 갖게 했다. 나의 생각과도 일부 비슷한 제사장 역할에 대해서는 우쭐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이 책의 정점은 부동산 얘기다. 정곡을 피하는 듯한 느낌을 받긴 했지만 나와 정확하게 의견이 일치한다. 다만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청년 임대 주택에 대해서는 한 수 배웠다. 정말 제대로 배웠다. 난 내 자식들만 생각했지 미처 다른 청년들까지 생각을 하진 못했다.
이 글을 혹시라도 읽는 분이 계시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보시라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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