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28. 18:56ㆍ오늘 읽은 책
어디 한 챕터 쉽게 넘길 수 있는 것이 없었다. 한 구절 한 구절이 모두 기억하고 싶은 내용들을 담고 있다. 책을 읽고서 간단하게 서평을 쓰기는 하지만 아이들에게 권해 본 경우가 없었는데 이 책은 꼭 읽어보게 해야 할 책, 그 첫 번째가 될 예정이다.
인생은 생각하기 나름이로 스스로가 만들어간다는 단순한 진리 일 수 있으나 우린 그렇게 살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버스에서 지하철에서 그리고 잠시 짬날 때 읽다보니 책에 맡줄을 치거나 메모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책 모서리를 접어 놓는데 위 아래 모서리를 접어서 책이 훨씬 더 두툼해졌다.
어디를 펼쳐봐도 무릎을 치게 만들거나 혹은 생각에 빠져들게 한다. 너무나 많으니 세 가지만 골라보자면 다음과 같다.
1. 1979년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엘렌 랭어는 정신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이른바 '시계 거꾸로 돌리기'다. 마음의 시계를 거꾸로 돌려 몸의 시계도 되돌린다는 취지로 시행된 심리 실험이다. 랭어 교수는 70대 후반에서 80대 초반의 어르신 8명을 20년 전인 1959년의 환경에서 생활하게 했다. 1979년에서 1959년으로 시계를 거꾸로 돌린 것이다. 일주일 뒤, 그들에게 놀라운 변화가 나타났다. 참가자들의 신체 나이와 기억력이 50대 수준으로 향상된 것이다. 한마디로 회춘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참가자 6명이 7일 동안 '30년 전의 시간여행'을 떠났다.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2.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인 이소연 씨를 둘러싼 공방이 벌어진 적이 있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녀가 우주인이 아니라 우주 관광객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저를 우주 관광객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아직도 우주산업이 낙화된 나라에 살고 계시는 거고, 저를 우주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21세기의 우주 시대를 선도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에 살고 계시는 겁니다"
3. 난 사람은 '잘난' 사람이고, 든 사람은 '철든' 사람이다. 그리고 된 사람은 '참된'사람이다. 나는 잘난 사람보다 철든 사람이 좋고, 철든 사람보다는 참된 사람이 좋다. 나도 참된 사라이 되고 싶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난 사람이나 든 사람보다 된 사람이 훨씬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끔 해본다.
더 좋은 말들이 차 많다. 직접 읽고 직접 경험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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