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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

(★4) 5년 만에 신혼여행

by 소혜민 2021.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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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 지음 / 한겨레출판사 / 2016년 08월 18일 출간

 

공학을 전공한 저자가 5년만에 보라카이로 떠나는 신혼여행기다. 흥미를 느끼게 된 것은 같은 공학도 출신이라서가 아니라 같은 곳으로 허니문을 다녀왔다는 것이었다. 시차는 15년 정도 있었지만 말이다. 내가 신혼여행을 떠났던 1998년에는 직항이 없었다. 어느 공항인지 생각이 나지는 않지만 아마도 마닐라 공항이 아니었나 싶다. 새벽 3시에 공항에 도착을 해서 숙소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국내선을 탔다. 긴 시간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그리고 다시 버스를 탔고 다시 배를 탔다. 그러고 나서야 도착을 했었다. 책과 같은 3박 5일 동안의 여행, 나의 첫 해외 여행이었다. 

 

저자와 나는 닮은 구석도 많이 있었다. 우리의 허세와 불필요한 지출에 대한 생각이 그랬다. 특히 결혼식에 대한 엄청나게 많은 지출이 그랬다. 그런 점이 닮아 있었다. 

 

아내는 여행을 계획한다. 아주 세심한 것까지 챙긴다.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굳이 다른 생각을 표현하지 않는다. 맞는 행동이라 생각한다. 우리 남자들은 그냥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짜여진 스케줄에 따라서 피곤하더라도 남자는 움직이기만 하면 된다. 즐길 수 있다면 더 좋겠다.

 

아직까지 우리 가족은 휴양을 위한 여행을 다녀보지 못했다. 언젠가는 동남아 휴양지에서 아무런 계획없이 하루 종일 빈둥대는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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