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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

(★4)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

by 소혜민 2022.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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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지음/  어크로스/  2021년 11월 10일 출간

 

 

오랜만에 서점엘 들렀다. '정치적 동물,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 제목이 나를 사로잡았다. "인간의 불가피한 운명 중 하나는 타인과 공존해야 한다는 사실이다"라는 문구가 나를 사로잡았다. 그 자리에 서서 아이들이 책을 모두 고르고 집에 가자고 할 때 까지 한시간이 넘도록 움직이지 않고 이 책만 읽었다. 

 

정말 정치에 대해서는 두 눈을 감고 살아왔는데 요즘 대선 정국을 바라보는게 재미있다. 윤석열 후보가 석연치 않은 아내의 문제로 그리고 화법의 문제로 연일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법조계에 있다보니 항상 과거에 잘못된 일만 단죄하는 것을 업으로 삼고 있었으니 모든 것을 법조인의 눈으로 바라보는 듯한 화법이 한 나라의 수장의 격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들이 많은 것 같다. 이재명 후보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형과의 송사, 형수에게의 욕설 그리고 최근 아들의 일까지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 발빠르게 사과를 했고 윤석열 후보 보다 사과의 진정성에 대해서는 비판의 수위는 높지 않은 것 같다고 느낀다. 하지만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말을 굳이 쓰지 않더라도 가족간의 관계와 처신에서 조차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는 사람들이 과연 한 나라의 대표가 될 자질이 되는 것인지 의심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염두에 두었던 정치 공동체는 오늘날 국가보다 훨씬 작은 도시 국가여서 자신이 노예나 여자나 외국인이 아니라면 정치에 직접 참여할 가능성이 오늘날보다 훨씬 높았다. 정치체의 규모와 인구가 비약적으로 증가한 오늘날 사람들은 대개 자신의 정치적 열망을 대의 정치를 통해 실현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는 최선이 아닌 차선의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처해 있다. 최악이 아닌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번 선거도 이렇게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3위를 달리고 있는 안철수 후보가 자꾸 눈에 밟힌다. 

 

정치 공학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이 책을 계기로 정치에 대한 책을 좀 더 찾아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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