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 강남

2022. 2. 12. 11:18일상 (대만 생활 정착기)


자식 키우는게 맘 같지 않다는 얘기는 정말 많이 들어본 것 같다. 그런데 막상 내 일이 되고보니 그 느낌이 사뭇 다르다. 어떻게 키워야 할까 고민을 하며 걷다보니 버티고개를 넘고 있었다.


걷다보니 한남동을 지났고 한남대교 앞에서 잠깐 동안 고민하다가 휑한 다리를 건넜다.


걷고 또 걷다보니 주변에 사람이 많아진다. 오랫만에 사람 많은 젊은 곳으로 왔다. 코로나가 아무리 극성이고 날이 아무리 춥다고 해도 젊은이들의 거리는 붐빈다.



차들이 도로를 점령하기도 하지만 .......

가볍게 무시하고 걷는다. 10여년 전 즈음에 해외에서 한국으로 출장을 와서 이곳 강남역 주변에 왔을 때가 기억이 난다. 이렇게 높은 건물들과 이렇게 야경이 멋졌는지 말이다. 그래서 오늘도 고개를 들어 잠시 야경을 바라본다.



붐비는 곳까지 산책을 나온 뚜버기도 있고 자출족도 있는 곳, 가씀 산책을 이곳으로 나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편도로 2시간 가까이 걸리니 여유 있을 때만 나오는걸로.....



겨울은 겨울인지라 양재역에 도착하니 온 몸이 차다. 지하철로 돌아오는 길은 30분이 채 안 걸릴 정도로 가까운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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