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팽 - 필요할 땐 다급하게 쓸모없어지면 가차 없이
2021. 11. 1. 11:45ㆍ오늘 읽은 책
백시종 지음 | 새움 | 2015년 02월 02일 출간
MB 잡는 소설이라는 것은 뭔소린지 모르겠고, 이 책의 부제인
'필요할 땐 다급하게, 쓸모없어지면 가차 없이'
라는 말이, 딱 마음에 꼽혔다. "팽을 당했다"라는 표현에 그 팽이 바로 이 책의 제목이다. 직장 생활을 20년 이상 하고 보니 내가 팽을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즈음, 이 책을 손에 쥐게되었다. 직장 생활을 조직 생활이라고도 한다. 나이보다 직급이 우선인 조직 사회다. 절대 평등사회가 아니다. 그 조직 속에서는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하고 쓸모가 없어지면 버려지게 된다. 그 필요함이라는 것이 조직이 살아 움직이게 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조직이 살아 남기 위해서 쓰여지고 버려지는 것이 조직의 생리다. 그런데 조직의 생존 유무와 관계 없는 내 보스에 의해서 사적인 일로 쓰여지고 버려진다면 어떨까? 이 책은 그런 얘기를 담고 있다.
부당하게 대우 받는 주인공은 한 번은 꿈틀대지만 더 이상은 무기력하다. 힘 앞에 무너지는 것인지 무기력해지는 것인지...
흡사 꿈틀대는 내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한.....
그런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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