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10. 20:58ㆍ일상 (대만 생활 정착기)
1종 보통 면허를 갖고 있으면서 출퇴근용으로 수동 차량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해외로 출장을 가서 렌트를 할 때면 자주 수동을 빌리곤 한다. 그러다보니 수동을 운전하는데는 거부감이 전혀 없다.
그래서 최근에 딴 1종 대형(버스)도 연습없이 바로 면허시험장에 가서 시험을 볼 수 있었고 세 번의 도전만에 면허를 취득할 수 있었다. 대형면허를 준비하면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유튜브에서 정보와 공식을 얻는 일이었다. 1종대형면허는 서울에 있는 여러 면허 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었는데 그만큼 많은 사람이 도전을 하는 면허시험인 듯 싶다. 그만큼 유튜브에도 많은 컨텐츠들을 볼 수 있었다.
꽤 오랫동안 유튜브를 통해서 공식이나 시험 영상을 찾아보니 연관된 내용으로 뜨는게 트레일러 면허와 긴급구난차량(레카) 면허시험 동영상이었다. 그래서 다른 것도 도전해 보자라는 생각에서 레카 면허시험에 도전을 하게 되었다. 구난차 면허시험은 피견인차량을 달고 굴절과 S코스를 그리고 피견인 차량을 떼고 방향전환(T) 코스를 통과하면 되는 시험이었다. 가장 어려운 난코스는 굴절코스라고 하는데 그걸 위해 참고한 영상은 다음의 영상이었다. 1종 대형 시험때와 마찬가지로 연습없이 바로 시험을 보기로 했다. 그만큼 운전은 자신이 있으니까
시험은 강남면허 시험장이다. 지난달 트레일러 시험에서 낙방을 했던 기억이 떠오르는 곳이다. 시험시간은 오전 10시였는데 30분 정도 일찍 도착을 해서 보니 앞 시간대에 시험을 보시는 분들이 보였다. 딱 한분 시험치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봤는데 굴절코스를 통과해서 S 코스에서 아쉽게 탈락을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어렵지 않을텐데'라는 건방진 생각을 했더랬다.
강남면허시험장은 레카와 트레일러 시험이 같은 곳에서 번갈아 시행이 되는 듯 했다. 대기실의 우측은 레카시험장, 좌측은 트레일러 시험장이다. 지난번 트레일러 시험을 볼 때는 레카시험이 없었고 오늘은 트레일러 시험이 없다.
시험을 진행하는데는 두 분이서 도와주셔서 코스만 잘 통과하면 합격을 할 수 있다. 그런데 난 떨어지고 말았다. 그것도 굴절코스에서 한번은 탈선 그리고나서 시간 초과로 말이다.
우선 탈선은 진입할 때 우측에 바짝 붙어서 진입을 하고, 최대한 크게 돌아야 했는데 진입시 30cm 이상 너무 간격을 두고 진입을 해서 공식대로 하다보니 회전시 피견인차량의 뒷바퀴가 모서리에 걸리고 만 것이다. 굴절 코스에서 첫번째는 최대한 크게 돌면 될 것 같다. 두번째 굴절 역시 바짝 붙어서 공식대로 해야 한다.
변명을 조금 더 보태자면, 생전 처음타보는 3톤 차량이었고 1종대형과는 달리 사이드미러로 바퀴를 보는게 쉽지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남면허시험장 시험용 트레일러보다는 차량 상태가 훨씬 좋다고 느껴졌다.
다음번 도전에서는 바깥쪽으로 바짝 붙어서 크게 돌면 될 것 같다.
시험 신청을 또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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