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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의 삶

[한양도성길] 남대문>>소의문 터>>돈의문 터

by 소혜민 2021.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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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편에 이어서 포스팅을 한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장충체육관에서 시작해서 남대문까지 한양도성순성길을 따라서 걸어왔다. 이어서 소의문터와 돈의문터까지의 길을 보도록 한다.

 

2021.03.28 - [사진과 이야기] - [산책] 한양도성길/장충체육관>>남산공원>>남산타워>>남대문

 

[한양도성길] 장충체육관>>남산공원>>남산타워>>남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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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보던 남대문과는 재건된 모습이라 많이 달라보여 아쉽기만 하다.

 

앞의 사진을 찍고 숭례문 앞까지 갔다가 다시 인도로 남대문의 좌측을 찍기 위해서 오고간 흔적이 아래의 사진의 숭례문광장 근처에 보인다. 그런데 그 다음에 이어지는 한양도성순성길 표시를 찾기 위해서 한동안을 헤메다녔다. 나름대로 한양도성순성길을 한동안 다녔기 때문에 찾기 쉬울 것이라고 자만해서 그랬는지 몰라도 한참을 헤맸다. 이 근처에는 보다 찾기 쉽게 신경을 써 줬으면 좋겠다.

 


 

한참을 헤메다가 결국 찾긴 했는데 다음 사진과 같이 바닥에 돌모양으로 된 곳이 한양도성이 있던 곳으로 표시한 것이다. 표지판 부터 한동안은 한양도성이 있었음을 표시하는 길들이 한동안 이어진다. 대한상공회의소 왼쪽길이고 도로명은 세종대로7길이다. 

 

 

참 아쉬운 것이 남대문을 지나면서 부터 바닥에 인도에 표시되어 있는 한양도성순성길 표시가 너무나 드문드문 되어 있는 것이었다. 남대문까지는 쉽게 찾아왔는데 여기 부터는 아쉬움이 참 많이 남는다.  이 길을 따라 쭉 걷다보면 서소문 고가도로가 한양도성순성길을 막고 있다. 그래서 고가도로 아래로 가서 길을 건너 올라와야 한다. 표지판을 보면 서소문 고가도로 앞에서 좌회전을 하도록 안내를 하고 있다.

 

 

그런데 참 아쉬운 것이 소의문 터에 대한 안내가 없다는 것이다. 앞의 사진만 보고 저 앞에 횡단보도를 건너 좌측으로 내려가게 되어 있다. 표지판에 화살표가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소의문터 사진을 찍기 위해서 다음날 다시 나와 사진만 찍고 왔다. 소의문터 사진은 앞에 보이는 건널목, 그러니까 표지판 대로라면 길을 건너야 하는데 그 반대쪽인 오른쪽으로 돌면 소의문 터가 정말 덩그러니 보인다. 

1914년 일제에 의해서 철거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자리는 주차장에게 자리를 내 주고 있다. 그럼 복원은 아얘 생각하지도 않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소의문은 서소문이라고도 불린다. 소의문은 보질 못했어도 서소문이라는 명칭은 많이도 썼다. 창피하지만 나도 소의문과 서소문이 같은 것이라는 것을 이번에야 알았다. 서울에는 사대문 북쪽은 숙정문, 동쪽의 흥인지문, 남쪽의 숭례문 그리고 서쪽에 돈의문이 있다. 사대문 사이사이에는 사소문이 있는데 숙정문과 흥인지문 사이에는 혜화문, 흥인지문과 숭례문 사이에는 광희문, 숭례문과 돈의문 사이에는 소의문, 돈의문과 숙정문 사이에는 창의문이 있다. 

 

위키백과사전에서

 

아쉽게도 소의문과 돈의문은 일제 강점기때에 소실되어 현재는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소의문은 주차장에게 그 자리를 내줘서 주차장 한켠에 이 곳이 소의문 터임을 알려주는 석표만이 있다. 그 앞에는 높은 호암아트홀이 보인다. 

 

 

호암아트홀을 지나면 서소문 고가차도 아래를 지나가는 건널목을 만난다. 건널목을 지나 다시 위로 올라와서 위쪽으로 올라가면 한양도성순성길과 만난다. 비록 도성의 흔적은 없지만 말이다. 그렇게 바닥과 도로 표지판을 따라서 가다보면 막다른 길에 다다른다.

 

한양도성길이 러시아대사관으로 인해 막혀있다는 안내다. 그래서 배재어린이공원을 가로질러서 나가야 한다. 물론 여기부터 돈의문까지는 한양도성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이 부근으로 도성이 지나간다는 사실도 진실인지 모를 정도로 아무런 흔적을 찾을 수가 없다. 더군다나 안내도 부실하다. 

 

 

공원을 지나면 정면으로 한일독립운동여성상이 보이고 그 앞에 표지판이 있다. 좌측으로 돌아서 내려가면 정동길과 만난다. 

 

덕수궁돌담길을 만나서 볼 수 있는 한양도성에 대한 표지판이 기억이 맞다면 돈의문까지 있는 마지막 표지판이었다. 바닥에도 없고 도로 표지판도 없다. 그래서 표지판을 찾아보겠다고 옛러시아대사관까지도 올라갔었다. 

 

 

그렇게 이화여고를 지나고, 

 

 

오래된 보호수와 천주교의 프란체스코 형제회를 지나면 드디어 돈의문과 관련된 건물이 보인다.

 

 

드디어 큰 길가로 나오니 멀리 돈의문박물관마을이 나온다. 저 계단 위로 올라가면 무엇인가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겼다. 계단을 올라가니 옛마을과 같이 꾸며져 있고 박물관도 있고 다양한 볼꺼리들이 있기는 했다. 그런데 돈의문 터는 어딘가 표시가 된 곳을 찾을 수가 없었다. 다시 내려왔다. 

 

내려오면 돈의문체험관이 있다. 1층에는 토요일인데 사람도 없었고 문은 열려있었다. 들어가보니 돈의문의 모형이 있었다. 

 

 

증강현실로 돈의문을 복원했다고 한다. 헛웃음이 났다. 교통상황과 비용의 문제로 그렇게 했다고 한다. 

 

 

돈의문의 현판은 바닥에 비닐로 덮혀 있다. 그래서 돈의문 터가 어딘지 알 수가 없었다. 체험관 2층으로 올라갈 수 있게 되어 있다. 올라갔더니 자원봉사자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계셨다. 그래서 한양도성길을 따라서 걷고 있는데 정확한 돈의문 터가 어디냐고 물었다. 잘 모른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아래층에 내려가면 한쪽에 TV에 관련된 영상이 있으니 보라고 안내를 해 주신다. 다시 내려와서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가 드디어 창밖에 돈의문 터를 보이고 있는 키오스크를 발견했다.

 

돈의문은 키오스크 앞의 도로에 위치했었다. 역시나 일제 강점기에 철거되었단다. 돈의문은 돈의문 자체보다도 돈의문박물관 마을이 우선이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예쁘게 꾸며 놓은 한옥 마을이나 다양한 처험꺼리가 있긴 하지만 앙꼬빠진 찐빵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숭례문을 지나서 이 곳 돈의문까지는 실망의 연속이었다. 소의문을 찾지 못해 오늘 다시 다녀왔는데 소의문터 표지 옆에서 다음과 같은 안내판을 볼 수 있었다. 

 

숭례문에서 돈의문터까지 도성이 멸실된 구간과 함께 순성길이 표현되어 있다. 

돈의문터에서 다음 구간인 인왕산 구간도 어디로 가야하는지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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