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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의 삶

[한양도성길] 흥인지문>>광희문>>남산공원

by 소혜민 2021.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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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하루에 한양도성길 완주하는 것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올해는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흥인지문에서 북악산 구간이었다. 이번 포스팅은 광희문에서 남산공원에 대한 포스팅을 하고자 한다. 북악산 구간은 하루 날 잡아서 다녀왔지만 광희문에서 남산 구간은 너무 자주 다니던 곳이다. 하지만 집에서 흥인지문까지 걸어갔다가 다시 되돌아 한양도성길을 따라서 남산공원 입구까지 찍고 돌아오면 대략 10km가 조금 넘는 거리가 나온다.

 

 

2021.01.02 - [사는 이야기] - [산책] 한양도성길/흥인지문>>낙산공원>>혜화문>>숙정문>>창의문

 

[산책] 한양도성길/흥인지문>>낙산공원>>혜화문>>숙정문>>창의문

사실 오늘 이렇게 먼 거리를 걸을 것이라고 계획을 하고 길을 나선 것은 아니었다. 한달 넘게 평상시 하지 않던 산책으로 하루에 1만보 이상을 걷다 보니 무릎에 무리가 갔는지 아픈 정도는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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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역사공원 쪽에서 흥인지문을 바라본 모습니다. 저 뒷쪽이 한양도성길 낙산구간의 시작이다. 흥인지문까지 쭉 표시된 검은색 보도블럭에는 원래 도성이 있었던 자리를 표시하고 있다. 여기서 뒤돌아서 남산공원까지가 오늘의 산책 길이다. 

 

 

한양도성 순성길은 도성이 있는 구간은 도성을 보면서 걸으면 되지만 일부 유실된 구간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위의 사진과 같이 보도에 표시되거나 혹은 표지판을 보면서 찾아다녀야 한다. 

 

흥인지문에서 청개천을 건너서 동대문역사공원으로 방향을 잡는다. 동대분역사공원이 보이면 멋진 유선형 건물 좌측으로 한양도성터가 보인다. 

 

 

들어가서 볼 수도 있다. 짧은 구간으로만 남아있는데 여기는 전에는 동대문 축구장이 있던 곳이기도 한다. 이 다음 목적지는 광희문인다. 밀리오레 앞 도로를 통해 사거리까지 가서 좌회전을 해서 가면 된다. 이것을 생각하면서 동대문역사공원에서 방향을 잡으면 된다. 광의문은 동대문역사공원 3번 출구 앞쪽에 있다.

 

 

어릴때 살던 곳이 지금 사는 신당동이다. 물론 위치는 다르지만 말이다. 어릴 때는 광희문이라는 이름 대신에 시구문이라고 어른들은 말씀을 하셨고 청계천과 가까워 수구문이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내가 살고 있는 신당동은 예전엔 신당리라고 신당이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런데 동시에 이곳엔 공동묘지가 많았던 모양이다. 그래서 어른들은 시구문은 시체가 드나드는 문이라고 하셨던 것 같다. 

 

 

나에게도 광희문이라는 이름보다는 시구문이 친숙하다. 위의 사진을 찍은 방향은 전에 재래시장이 있던 곳인데 시장의 이름이 시구문시장 이었다. 광희문 구간에서 다음은 장충체육관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앞서 안내한대로 보도의 표시를 보고 이동을 하면 된다. 난 광희문 뒤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도성자체가 많이 유실이 되어서 그런지 새롭게 쌓아 올린티가 난다. 그리고 저 끝까지가 도성이 있는 전부이고 광희문까지는 그 흔적만 한 두 군데서 찾을 수 있을 뿐이다. 

전쟁때 유실이 되었을 수도 있겠지만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우리의 유산이 사라진 것은 아쉽기만 하다. 이럴 때는 과거 유산을 거의 대부분 간직하고 있는 파리가 부럽기만 하다.

 

 

남아 있는 도성의 길이는 100미터 남짓 밖에 되지 않는다. 그 끝에 위와 같은 벽화가 있다. 도성 바깥쪽으로 걸었다면 길을 따라서 신호등이 있는 사거리에서 우회전 그리고 다시 좌회전을 해서 장춘단공원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된다. 내가 갈 코스는 저 계단을 따라서 가는 것이다. 사실 계단 끝에 있는 집 앞에 맷돌이 있어서 집주인께 여쭤보고 안쓰시는 것이면 가지고 가려고 했었는데 오랫만에 들러보니 맷돌 중에서 윗쪽 돌은 사라져 있었서 아쉬웠다. 

이 길을 따라서 쭉 가다보면 내려가는 계단이 보일 것이고 그 계단에서 좌측으로 돌아 작은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향하면 된다. 삼거리에서 잘 찾아보면 표지판에서 우리가 가는 방향이 "한양도성 목멱산(남산) 지역"이라는 안내를 볼 수 있다. 

 

 

 

위의 사진 말고도 한 군데를 더 찾을 수 있긴 했는데 사진의 가운데 윗쪽에 보이는 축대가 남아 있는 한양도성의 흔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쉽기 그지없다.

 

 

걷다보면 대로를 만나게 되는데 멀리 신라호텔이 보인다. 여기서 좌측의 빨간색 도로로 올라가면 한양도성의 외부 순성길이고 우측 버스 정류장에서 위쪽으로 나 있는 계단을 통해 가면 한양도성 내부 순성길이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사진의 우측에는 장충체육관이 있다. 내부 순성길은 상당히 좁고 한 여름에는 나무가 우거져있다. 내부 순성길로 걷다보면 경치는 좋고 순성길 우측으로는 일부 신라호텔의 산책로들도 있다. 여기서 부터 대략 1.5km 정도 도성이 남아 있다고 보면 된다. 외부 순성길을 따라서 올라가기로 했다.

 

내부 순성길 사진은 다음의 링크에서 확인을 할 수 있다.

2021.03.22 - [사진과 이야기] - [산책] 하늘이 너무나도 파란날

 

[산책] 하늘이 너무나도 파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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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이 가파르지도 않아 산책하기는 좋은데 다만 도성 앞쪽이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이다보니 사진빨은 영 안 받는다. 이 길을 따라서 끝까지 올라가면 도성이 끝나는 지점에 도성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온다. 그곳으로 가야 남산공원으로 갈 수 있다.

 

 

 

도성 위로 올라오면 표지판이 보인다. 정면쪽으로 골프연습장이 보이고 그 옆에 나무로 둘레길을 만들어 놨다. 반얀트리호텔로 이어져 있다. 호텔이 나온다고 당황하지 말고 바닥의 표시를 보면 어디를 통해서 남산공원을 가는지 쉽게 찾을 수 있다. 여기서 한양도성 내부순성길을 따라서 다시 장충체육관 쪽으로 방향을 틀어 돌아갈 수도 있다.

 

 

호텔 정문을 나서면 남산공원 표시와 국립극장이 보인다. 조금 지나 4월이 오면 남산 순환도로에 엄청난 인파가 꽃놀이를 오기도 한다. 여의도 벚꽃축제도 좋지만 남산 순환도로도 산책하기 좋다.

 

 

 

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면 이렇게 삼거리가 나오는데 좌측으로 올라가면 남산타워까지 바로 올라갈 수 있고 한양도성도 만날 수 있다. 우측으로 가면 남산순환도로 산책로인데 대략 5km 거리이며 남산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곳까지 갈 수 있다. 이 5km의 거리는 차가 다니지 않고 자전거도 없어 산책하기도 좋고 꽃도 다양하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는 좌측으로 100미터 정도까지 올라가면 된다.

 

 

 

남산 방향으로 도성을 따라 계단이 나 있다. 이 계단이 대략 700여개가 이어져 있고 올라가면 남산타워를 만날 수 있다. 집사람과 함께 나왔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기 위해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걷기로 했다. 

 

 

참고로 내려가는 방향으로도 도성이 있는데 좌/우측 모두 산책로가 없다. 

 


한양도성길 시리즈

sohyemin.tistory.com/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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