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늘 읽은 책416 (★3) 어디서 살 것인가 유한준 님의 다른 책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나도 모르게 선뜻 집어든 책이다. '어디서 살 것인가'라고 나에게 묻는다면 뭐라고 답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내개 던졌다. 하지만 딱 꼬집어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단순히 내가 살고 싶은 곳에 살 수가 없는 여러가지 주변 환경들과 사정들이 있기 때문이다. 내 맘 같아선 이 도시, 저 도시를 옮겨가면서 살아보고 싶다. 그러면서 도시 곳곳을 그리고 도시 주변을 걷고 싶은게 내 희망사항이다. 하지만 현실을 돌아보면 애들을 위해서는 학군을 살펴야 하고, 집사람은 대단지 아파트를 선호한다. 현실 속에선 출퇴근 거리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 중에 하나다. 저자가 맺음말에서 꼬집은 한마디가 마음에 와 닿는다. '우리는 신축 아파트를 선택할 때 실제 집에 가 .. 2021. 12. 3. (★3) 편지 책 제목이 '편지'인데 왜 피천득의 '인연'이 떠올랐는지 모르겠다만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라는 소설을 쓴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다. 이 소설은 나오키의 이야기다. 그리고 그의 형 츠요시의 이야기다. 몸이 불편했던 형 츠요시가 동생 나오키의 학비를 위해 해서는 안될 도둑질을 하다가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질러 강도 살인으로 교도소에 수감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어린 형제는 서로 편지를 주고 받는데 살인자의 가족, 살인자 형을 둔 동생의 삶이 형으로 인해서 많은 영향을 받는다. 얼마전 신문에서 본 기사의 제목이 생각이 났다. 정치인 홍준표씨가 살인자 집안 출신은 대통령 출마를 해서는 안되는 이야기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참 쉽게 어느 쪽이 옳다고 얘기하기는 힘들다. 논리적으로는 당연히 살인자와 그 집안 사람.. 2021. 11. 28. (★5) 인생의 답은 내 안에 있다 어디 한 챕터 쉽게 넘길 수 있는 것이 없었다. 한 구절 한 구절이 모두 기억하고 싶은 내용들을 담고 있다. 책을 읽고서 간단하게 서평을 쓰기는 하지만 아이들에게 권해 본 경우가 없었는데 이 책은 꼭 읽어보게 해야 할 책, 그 첫 번째가 될 예정이다. 인생은 생각하기 나름이로 스스로가 만들어간다는 단순한 진리 일 수 있으나 우린 그렇게 살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버스에서 지하철에서 그리고 잠시 짬날 때 읽다보니 책에 맡줄을 치거나 메모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책 모서리를 접어 놓는데 위 아래 모서리를 접어서 책이 훨씬 더 두툼해졌다. 어디를 펼쳐봐도 무릎을 치게 만들거나 혹은 생각에 빠져들게 한다. 너무나 많으니 세 가지만 골라보자면 다음과 같다. 1. 1979년 하버드대학교 심리학.. 2021. 11. 28. (★4) 인생 전환의 심리학 수업 살다보면 사는게 힘들고 무섭고 서러울 때가 간혹 있다. 그럴 때, 늦은 밤에 작은 독서등 하나 켜 놓고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사무실 모니터 옆에다 두고 잠시 쉬는 시간에 5분 10분 동안 하나의 챕터를 읽고 명상하는 듯 잠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쭉쭉 읽어나가기 보다는 한 번, 두 번 생각을 하게 한다. 취중 고백들을 들으면서 나는 '행복한 가정은 다 비슷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제각기 불행이 있다'라는 레프 톨스토이의 말이 떠올랐다. 이 구절만 봐도 그렇다. 그냥 허투로 넘기기 어렵다. 내 가정은 어떤가? 행복한가? 행복하다면 얼만큼이나 행복한 것일까? 뭐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장자의 '추수편'에 나오는 '우물 안 개구리' 이야기에서.. 2021. 11. 25. (★5) 공간의 미래 우리는 미디어에서 나오는 얘기를 여과없이 진실이라고 믿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랬으니까. 그런 무지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많이 읽어야 한다. 이 책은 TV에서 자주 보던 건축가가 쓴 책이라고 해서 색안경을 끼고 읽을까 말까를 고민했고 책의 초반에서는 여기 저기서 많이 들은 것이 많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하나 하나 읽어나가면서 '맞아, 맞아'를 외치며 무릅을 쳤다. 처음에 여기저기서 주워들은게 많네라는 생각은 여는글, 에필로그에서 였다. 위대한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의 '전자 오두막'에 대한 예언 이야기다. 앨빈 토플러는 그의 1980년 저서인 '제3의 물결'에서 미래에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은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재택근무를 하게 되어 도시를 떠나 숲속에 오두막을 짓고 .. 2021. 11. 22. (★3) 놈의 기억 2021.06.10 / 팩토리나인 / 윤이나 기억을 삭제하고 복사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면 어떨까? 주인공은 그 어려운 것을 해낸다. 그런데 아내가 살해디면서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다. 범인들로 추정되는 놈들의 기억을 자신에게 복사해가면서 직접 범인을 찾아 나서는 길을 선택하고 걸국 범인을 잡는데 까지는 성공을 한다. 결국엔 말이다. 연쇄살인 범인의 대상 중에서 아내는 피해자 중의 하나였다. 그런데 그게 살인자로 확산했던 피의자가 범인이 아니라는 점, 자신이 사랑하고 있었던 아내를 배반했다는 점, 자신의 기술로 불륜 사실에 대한 기억을 지운점 등이 하나씩 허물을 벗는다. 세상에 온전한 사람은 있는걸까? 서로 미쳐가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주인공과 범인 주변의 인물들을 보면서 문득 들었다. 2021. 11. 21. (★5) 금융시장의 포식자들 장지웅 | 여의도 책방 | 2021년 10월 29일 출간 남들 앞에서 말하기 어렵거나 곤란한 얘기들이 있다. 직장 동료들과의 자리에서 부동산 얘기가 나에겐 대표적이다. 난 2주택자다. 전세가 껴있긴 하지만 전세가율은 실거래가의 35% 수준이고 대출은 하나도 없다. 내 목표는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것이다. 하지만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동료 중에는 서울에 자가로 집을 소유한 사람은 정말 얼마 안되고 집을 소유하고 있더라도 서울을 벗어난 지역에 가지고 있다.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자랑하는 것 같아 굳이 내 놓지 않는다. 주식투자 같은 경우는 그나마 편하게 얘기를 한다. 모두들 투자금 규모를 모른채 대화를 하기 때문이다. 어떻게하면 포식자로서 내 재산을 증식하고 피식자가 되지 않을 수 있을까 한참을 고민.. 2021. 11. 15. (★2) C의 유전자 책의 제목만 보고서는 과연 C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했다. C는 Chief의 첫 글자로 우리가 흔히 이야기는 CEO, CFO, CSO, COO 등의 직함을 이야기 한다. 저자는 회사의 조직 구조가 직급을 없애는 추세로 진화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한다. 나 역시 직장 생활을 20여년 하다보니 맞는 말이었다. 그래서 크게 두 부류로 직장인을 나눠본다면 디렉터급과 오퍼레이터급으로 나눠진다고 한다. 디렉터급이란 말하자면 임원급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결국 저자는 임원, 이사 상무급을 넘어서 C의 레벨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취지로 글을 이어나간다. 디렉터급 이상은 이직도 쉽고 모든게 유리하다고 말이다. 과연 이 분은 직장생활을 해 봤을까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일반 대기업에서 디렉터급, 최소 실장급이 되면.. 2021. 11. 9. (★5) AI는 인문학을 먹고 산다 코로나가 가져온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들을 한다. AI가 이끄는 4차 혁명이 태동하고 있었는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서 그 시기가 앞당겨졌다는 얘기다. 사실 이 책엔 '미래 청소년 추천도서'라는 라벨이 붙어 있어서 깊이가 별로 없는 얘기로 다뤄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했더랬다. 그리고 책 초입이 별로 재미가 없어 서평단으로 받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그만 읽을까 하는 고민도 잠시했다. 하지만 이내 빠져들어 읽게되었다. 지금은 팬데믹이 4차혁명을 이끄는 것은 흡사 페스트로 인해 묘지에서 신들린듯 추던 춤이 예술로 승화되어 '죽음의 무도'가 되었고 훗날 르네상스시대를 앞당긴 것처럼을 떠올리게 한다고 했다. 어쨌거나 팬데믹 이후의 세상은 이전과 다르다는 것에 대해서는 사람들 사이에 이견은 없는 것 같다. 그럼 A.. 2021. 11. 9. (★5) 미래의 부 서평을 쓰겠다고 제목만 입력해 뒀었다. 책이 아주 좋았기 때문에 어떻게 쓰는게 좋을까 고민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차 한잔을 하다 옆자리에서 떠드는 얘기가 귀에 들어왔다. '매 달 30만원씩 모으는거야 그렇게 4년을 모으면 1500 정도가 되. 그럼 그걸 가지고 올림픽을 개최하는 나라에 가는거지'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처한 상황에 따라서 30만원이라는 돈이 큰 돈알 수가 있다. 애들이 커서 학원비로 돈이 많이 들어가서 일 수도 있고, 벌이가 마땅치 않아서 그럴 수도 있고 말이다. 누구나 내가 버는 돈에 대해서 만족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어떻게든 잘 투자해서 돈을 벌기를 바라고 늦어도 은퇴시점에서는 최소한 남에게 손 벌리지 않고 살게 되기를 희망한다. 좀더 욕심을 내자면 애들에.. 2021. 11. 9. (★5) 팽 - 필요할 땐 다급하게 쓸모없어지면 가차 없이 백시종 지음 | 새움 | 2015년 02월 02일 출간 MB 잡는 소설이라는 것은 뭔소린지 모르겠고, 이 책의 부제인 '필요할 땐 다급하게, 쓸모없어지면 가차 없이' 라는 말이, 딱 마음에 꼽혔다. "팽을 당했다"라는 표현에 그 팽이 바로 이 책의 제목이다. 직장 생활을 20년 이상 하고 보니 내가 팽을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즈음, 이 책을 손에 쥐게되었다. 직장 생활을 조직 생활이라고도 한다. 나이보다 직급이 우선인 조직 사회다. 절대 평등사회가 아니다. 그 조직 속에서는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하고 쓸모가 없어지면 버려지게 된다. 그 필요함이라는 것이 조직이 살아 움직이게 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조직이 살아 남기 위해서 쓰여지고 버려지는 것이 조직의 생리다. 그런데 조직의 생존 유.. 2021. 11. 1. (★5) 하버드 지혜 수업 78가지 사례로 배우는 행복과 성공을 위한 연금술이라는 부제로 하버드 출신의 성공한 이들이 찾아낸 인생의 깨달음을 전해 준다는 표지의 내용을 보면서 '과연?'이라는 물음표를 던졌었다. 진부한 얘기로 물음표는 느낌표로 바뀌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너무나 좋은 글귀들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소설같이 처음부터 내리 읽어내려가기가 어려웠다. 짧게 구성된 각 사례들을 읽으면서 한참을 생각하게 하는 귀절들이 너무나 많았다. 다음의 짧지 않은 구절들을 읽어보면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될 것이다. 마라톤 선수는 전력 질주할 때와 자기만의 페이스를 유지한 채 뛸 때를 안다. 물이 필요할 때가 있고 거친 숨을 고를 때가 있다. 인생은 마라톤보다 훨씬 더 길고 험한 여정의 연속이다. 주위 사람들과 사회적 관계.. 2021. 11. 1. 이전 1 ··· 3 4 5 6 7 8 9 ··· 3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