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읽은 책(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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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결정적 순간의 대화
모든 풀어야 할 문제는 대화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가정사이건 보고를 통해서 의사 결정을 하는 기업이건 말이다. 말을 잘하는 사람도 있고 눌변인 사람도 있다. 말을 잘 못하는 사람들은 말 잘하는 사람들을 부러워 하기도 하고 말을 잘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말 중에 뻥이 많이 섞여있기도 하다. 하지만 너나 나나 말을 잘하고 싶은 것은 인지 상정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명연설에 대한 말잘함에 대한 것이 아니라 '결정적인 순간에 어떻게 대화를 풀어갈까'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있다. 대략 책의 절반까지는 너무나 집중해서 읽었다. '어떻게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하는지?' 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았다기 보다는 '어떻게 사회생활을 해 나가야 할지'에 대한 많은 힌트를 얻었다. 자신 스스로를 사람들과 섞여 살아가는 사..
2023.05.31 -
(★3.5) 패션, 色을 입다
패션에 대해서는 일자무식인 꼰대 아저씨가 이 책을 들었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보면서 패션 산업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패션은 나와는 거리가 먼 장르였다. 어두운 색의 정장이 대부분이고, 진에 티셔츠 정도가 내가 입는 대부분의 옷이다. 그랬으니 이 책을 받아 들고서 페이지를 넘기기 전에 든 생각은 지루한 패션 산업 이야기이겠지 라고 상상을 했다. 그런데 목차부터가 눈길을 끌었다. Black, Purple, Blue, Green, Yellow, Orange, Brown, Red, Pink, White의 총 10가지 색에 대해서 하나하나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풀어 낸다. 역사에서 시작해서 영화에 이르기까지 말이다. 각각의 에피소드를 조금 더 길게 써 줬으면 좋겠다는 생..
2023.05.13 -
(★2.5) 마음을 사로잡는 말센스의 비밀
서평을 쓰면서 인연이라는 얘기를 하면 너무 과한 것일까? 불과 며칠을 사이에 두고 비슷한 책 두 권을 읽었는데 이 책은 내 마음에 와 닿지 않아 집중하기 힘들었다. 평점을 최고점을 준 '시간 연금술사'와는 정 반대되는 느낌을 받는다. 챕터 하나 하나는 괜찮은 내용 같은데 웬지 집중이 안되는 것은 왜일까? 각각의 상황은 이해가 가는데 이 많은 상황을 이해하고 거기에 맞게 꺼내서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내가 가진 나만의 개똥철학 때문일 것 같기도 하다. 말을 잘 하려고 마음을 먹는다고 말을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원고 없이도 한시간이 짧을 만큼 말을 잘 하는 사람이 있다. 거기에 비해서 나는 앞에서 이야기를 하려면 원고를 쓰듯이 스토리 라인을 잡고 엄청난 준비를 해야 하는..
2023.05.12 -
(★5) 시간 연금술사
일본과 중국은 요즘 정말 마음에 드는 구석이 하나도 없다. 역사 왜곡을 시작으로 한 두가지가 아니다. 그래서 그네들이 싫다. 그래서 그네들이 쓴 책도 별로 읽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 내가 읽는 책 중에서 많은 책들이 중국인이나 일본인 저자다. 내가 읽고 싶은 책이라기 보다는 서평을 써 달라고 요청을 받는 책이기 때문에 내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이 책을 처음에 들었을 때도 제목만 보고 이렇게 생각을 했다. 시간을 어떻게 잘 쓰면 성공할 수 있다. 시간을 허투루 쓰지 마라. 시간은 소중한거다. 뭐 이런 류의 이야기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은 내 생각과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너무나 많았다. 목차를 보고 필요한 부분만 속독으로 책을 읽어 서평을 쓰리라는 생각을 버리고 계속 읽게 된다. 100% 내 ..
2023.05.10 -
(★2) 내일을 바꾸는 인생 공부
나와는 잘 맞지 않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 안의 깊은 난제를 털어낼 지성인 50인의 위로"라는데 난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매년 천여 권의 책을 읽는다는 저자의 말에서 우선은 의구심 부터 들기 시작했다. 독서만 한다면 가능하다고는 하겠다. 하지만 하루에 영화 세편을 보면 스토리가 머리속에서 뒤죽박죽된다. 1년에 천여 권의 책을 읽으면 책의 내용도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나도 1년에 백여권의 책을 몇 년 동안 읽었다. 회사일을 할 때 말고, 출퇴근을 할 때와 집에서 잠깐씩 시간을 내서 읽어서 100권을 읽었더랬다. 그런데 그 10배를 읽는다는 것은 상상이 되지 않는다. 물론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읽고 일정 부분을 뛰어 넘으면서 읽는 것은 가능할 것 같다..
2023.05.03 -
(★3.5) 배달장사의 진짜부자들
가끔은 식당을 가면 테이블 개수를 세어보고 대략적인 직원의 수를 헤아려 본다. 식당을 하면 먹고 살만 할까? 직장을 그만두고 도전을 해 볼까? 대략 테이블이 몇 회전을 돌까? 저녁엔 술손님이 얼마나 될까? 뭐 그런거다. 그런데 코로나가 돌면서 정말 많은 배달전문 식당이 생겼다. 한 번 두번 배달 주문을 해서 먹다보니 식당에 가면 하던 생각이 배달 식당에까지 미치게 되었다. 항상 불만 아닌 불만은 포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방산사장에 가면 정말 다양한 포장재가 있던데 하는 생각도 했다. 그 외엔 어떤 음식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는 정도의 생각이었고 악성 리뷰 때문에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 외엔 별다른 생각을 해 보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을 받아들고 목차를 보는 순간 백과사전을..
2023.05.02 -
(★3.5) 달과 6펜스
책을 읽고 나서야 안 사실인데 '달과 6펜스'는 프랑스 후기 인상파 화가 폴 고객의 삶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라고 한다. 왜 고전을 읽으라고 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 봤다. 사람의 행동과 얄팍한 심리를 드러내게 하는게 요즘의 소설들이라고 한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는 평범하게 서술해 나가는 글에서 인물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덤덤하게 던진다. 그런데 그게 매력이 있고 자꾸 생각하면서 읽게 만든다. 그런 매력이 있다. 다만 뒷 부분으로 가면서 지루해 지는 것은 이 소설의 단점이다.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더크와 블란치 부부가 주인공 스트릭랜드와 함께 하는 부분이다. 소설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블란치가 자살을 하면서 끝이난다. 여기에서 드러나는 더크 이야기가 기억에 많이 남..
2023.04.25 -
(★4) 나는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가
오랜만에 받아본 한국인 저자의 책이다. 여기에 쓴 많은 글들이 서평단으로서 무료로 제공받아 읽고 간단한 서평을 남긴 글들이다. 물론 책 읽는 것을 좋아해서 내 블로그를 보고 서평단으로 선정을 해 주셨으리라 믿는다. 이 책은 서평을 담은 책이고 행복과 사랑에 대한 글들을 싣고 있다. 참 많은 인용을 하는 저자의 글을 보며 '정말로 많은 독서를 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서평은 서평일 뿐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가 말고 책을 주문하기에 이르렀다. 흥미가 생긴 것이다.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라는 책이다. 책 이름은 너무나도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낯설지 않았지만 저자인 서머싯 몸은 생전 처음 듣는 이름이었다. 하지만 읽고 싶어졌다. 더불어 너무 좋은 구절이 있어 옮겨본다. "마음이..
2023.04.08 -
(★3) 나 자신에게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자기 긍정에 대한 이야기다. 책을 펼치면 내용이 두 페이지로 되어 있고 길면 네 페이지 정도다. 책장을 넘기면 다른 주제로 넘어간다. 간단하게 구술하고 있어 잠시 잠깐 시간을 내서 읽기 좋다. 하지만 일부 챕터에서는 이야기가 마무리 되지 않은 듯 한 느낌을 받는 경우도 있고, 너무 짧은 글들이다보니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명확하지 않거나 부연 설명이 없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수 많은 챕터들이 있는데 챕터 제목만큼 컨텐츠를 뽑아내지는 못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무엇을 얻는 독서를 하기 보다는 수필을 읽는다는 생각으로 읽어나가기는 좋은 것 같다. 저자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이고, 이 사람은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생각했구나 하는 정도로 말이다. 적당한 자기 긍정, 지금 나 자..
2023.03.31 -
(★2.5)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2
'삼국지를 한 번도 읽지 않은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말고, 열 번 이상 읽은 사람과는 경쟁하지 말라'는 얘기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들어 중국 사람들이 주변국가들의 역사들을 모두 자신들의 것이라고 우기는 내용과 그걸 반박하는 서양사람들, 주로 교수들과의 대화 내용을 보다 보니 정내미가 떨어졌다.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제갈량에 대한 얘기다 보니 삼국지를 읽는 셈 치고 읽어볼만 한 것 같다.
2023.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