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해외에서의 삶231

노형 우육면 블로그에 식당을 얘기하게 될 줄은 몰랐다. 그것도 대만의 식당 소개 말이다. 오늘 아침엔 가족들과 우육면(牛肉麵)을 먹으러 다녀왔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뉴러우몐'이라고 찾아지고 내 기준으로는 요로몐으로 들린다. 대만에 와서 산지가 어언 10개월이 지났으니 우육면을 먹어보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처음 우육면을 맛본것은 타이페이에서였다. 용캉 우육면이란다. 우리식 발음으로는 영강이다. 이 글을 쓰면서 용캉으로 검색을 해 보니 타이완 10대 우육면 집에 뽑혔다고 했다. 한국 면허증을 대만 면허증으로 바꾸기 위해서 타이페이에 들렀다가 여기 직원의 안내로 들렸다. 한국사람들의 말소리도 들리는 것으로 봐서는 꽤나 유명한 집인가보다고 생각했다. 그다지 배가 고픈 상황도 아니었고 이곳 대만 음식이 입에 .. 2024. 9. 7.
한국 따릉이, 대만은 유바이크 그리고 프랑스는 벨로 10여년 전, 프랑스에 있을때 파리에서 사진을 찍으러 나갈 때 벨로를 타고 나간 경우가 많았다. 1년 회비가 30유로를 내면 30분 동안은 무료였기 때문에 아주 유용했다. 30분 넘게 걸리는 거리는 자전거를 중간에 리턴하고 2분을 기다린 후에 다시 자전거를 빌리면 또 30분이 무료였다. 그래서 1년에 30유로만 내면 거의 공짜로 벨로를 타고 다녔다. 주로 에펠탑을 찍으러 다니면서 벨로를 탔다.    요즘은 어느 공유 자전거 앱이나 그렇지만 어디에 자전거가 몇 대나 있는지 상세한 정보가 있었기 때문에 아주 편리했다. 밤이면 공무원들이 자전거를 수거해가고 다시 내려 놓기를 반복하는 것도 자주 목격했다. 요즘은 파리에도 전기 자전거가 생겼을지도 모르겠다.    여기 신주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로 잠시 산책을 나.. 2024. 8. 21.
같을 듯 다른 듯 한 대만과 한국 더운 여름, 하루도 안 빼 놓고 산책을 한다. 하루에 1만보씩은 걷지 않아도 최소 7500보는 걸으려고 노력을 한다. 솔직히 낮에는 너무 더워서 밖에 나올 엄두가 안난다. 그래서 저녁 무렵 산책을 나서는데 일주일 째, 인도에 놓여 있는 어린이의 헬멧이 보인다. 그 전엔 안 보이던 물병 두 개까지 말이다. 최근 유튜브에서는 한국에서 돈을 잃어버렸는데 누군가가 바로 찾아줬다. 또는 카페에서 자리를 맡을 때 스마트폰으로 하거나 노트북을 카페에 두고 화장실을 다녀와도 누구하나 손대지 않는다더라. 하는 식의 유튜브 동영상들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그 뿐만 아니라 이런 동영상을 보고서 외국인들이 실제인지 테스트해 보겠다고 한국에서 유튜브를 찍는 것들도 있다고 했다.  여기 대만도 사람들이 많이 친절하고 늦은 밤에 .. 2024. 8. 11.
대만에서의 일상(습도, 친절함, 오토바이?) 대만에 첫 발을 내디딘 것은 9월이었고, 이주를 한 것이 10월이었다. 그러니까 초 가을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사는 곳을 다시 한벌 밝히자면 신주라는 도시인데 특히 내가 사는 곳에는 인도가 없는 곳이 꽤 있다. 그리고 베트남 만큼은 아니지만 엄청난 오토바이의 행렬을 볼 수 있다. 운전이 가끔은 짜증이 날 정도로 많다. 물론 베트남에 비해서 상당히 질서를 잘 지키는 편이라고는 할 수 있다. 하노이에서 유명한 호수 근처에서 한동안 오토바이들 때문에 길을 건너지 못했던 것이나 베트남의 하노이 경남빌딩 위의 호텔에서 내려다본 도로에서 봤었던 도로의 오토바이 만큼은 아니었지만 여기 대만 신주도 꽤나 많은 오토바이가 있었고, 출퇴근 시간에는 도로 주변의 공기가 많은 오토바이로 인해서 좋지 않은 것이.. 2024. 8. 2.
대만에서 자동차 검사하기 어느날 우편물이 왔다. 한자는 많이 알지 못했지만 10년 이상이 경과한 차량에 대해서 자동차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얘기였다. 그리고 검사비는 300원, 문제는 마지막 날짜가 채 일주일이 남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집 주변을 산책하다가  자동차 검사를 한다고 써 있었던 입간판을 본 기억이 있어서 당일날 산책을 하다가 조금 자세히 살펴봤다.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는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그리고 토요일은 12시까지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처럼 보였다. 그래서 오늘 낮에 잠시 슬쩍 다녀왔다. 말이 한마디도 통하지 않는 것이 걱정이 되긴 했지만 말이다  내 차는 거의 15년이 되었고 15만이 넘는 주행거리를 가지고 있는 아주 오래된 중고차다. 검사를 해야 하니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자동차 등록증과.. 2024. 8. 2.
네 개의 나라에서 치과 치료 경험 한국에서는 치과에 대한 신뢰도가 엄청 낮다. 물론 내 경우엔 대한민국의 피부과도 문제가 많긴 많다고 생각을 한다. 먼저 한국에서의 경험이다.  독일에서 1년 동안 살았던 때 였다. 한국으로 열흘 정도 출장을 왔다. 회의를 하는데 갑작스레 치통이 찾아왔다. 그것도 엄청난 치통이었다. 왼쪽 위 어금니 중의 하나로 느껴졌다. 회의 중이라 중간에 나올 수도 없었다. 그나마 얼음물을 머금고 있으면 통증이 좀 사라지는 느낌이어서 엄청나게 찬 물을 마셔댔다. 동료 중에서 치통이 있을 때, 받았던 진통제가 있어서 받아 먹었음에도 잠시 동안만 통증이 약해졌을 뿐 꽤나 참기 힘들었다. 동료가 추천해 준 치과를 찾아갔고 여느 치과와 같이 엑스레이를 찍고 진료실에 앉았다. 아무래도 왼쪽 위 어금니 윗쪽에 고름이 있는 것 같다.. 2024. 7. 6.
병원 진료 얼마전 출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발목이 붓고 복숭아뼈에 통증이 왔다. 간신히 공항에 도착해서는 휠체어의 신세를 져야만 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겁이나서 응급실로 향했다. 의사는 보자마자 통풍을 의심했다. 그러고 보니 꽤 오래전에 요산 수치가 꽤 높은 축에 속한다고 했던 것이 가억이 났다. 표준 수치 안에서 상당히 높은 축에 속했었다. 그얘기를 했더니 엑스레이 외에 다른 검사 없이 통풍으로 진단이 내려졌고 응급실에 지어줄 수 있는 3일치 약을 받아들고 집으로 왔다. 응급실에 도착하자마자 진통제를 맞은 덕분에 통증은 더이상 없었다. 내 통증은 바람만 스쳐도 아픈 정도는 아니었고 발을 디뎠을 때 아픈 증상이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종합병원 예약을 하고 오늘 병원을 찾았다. 종합병원을 예약했을 때, 직장을 다녀야.. 2024. 6. 18.
선팅과 GPS E350을 들인지 꽤나 시간이 흘렀다. 내장된 사제 네비는 중국어 판이라 사용을 못했고, 항상 스마트폰을 이용했다. 한국서도 그랬으니 여기서도 실시간 교통정보와 함께 사용할 수 있어서 당연한 선택이었다. 아쉬운 점이라면 대만에서는 T맵과 같은 네비가 없어서 구글맵이나 Waze를 사용해야 한다. Waze가 그나마 카메라 정보를 보여주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편이었다. 그런데 내 스마트폰은 이상하게 GPS를 잡는 속도가 많이 느렸다. 어떤 경우에는 10분이나 걸려서 GPS를 잡아 불편하기 그지 없었다.    삼성 스마트폰이 두 대인데 모두 그랬다. 아무래도 한국에 출장 가면 AS를 받아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주변에서 썬팅 때문에 GPS 감도가 낮아진다는 처음 듣는 소리를 했다. 썬팅지에 철 성.. 2024. 6. 16.
한국 나들이, 대중교통으로 공항가기 한국 나들이 7개월차에 두 번째로 가족들이 한국으로 간다. 어제 1차로 아내와 아들이 떠났고 오늘은 딸래미와 한국으로 간다. 내가 사는 곳은 신주라는 도시, 출장을 다닐 때는 회사에서 배차를 해줘서 항상 집에서 공항까지, 공항에서 집까지 편하게 다녔는데 이번엔 직접 대중 교통으로 공항을 간다. 직원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출장을 갈 때는 때 맞춰 차를 보내주고 항공 일정에 맞춰 공항으로 차를 보내주는게 참 마음에 든다. 언제나 해외에서는 우버가 답이다. 말도 안통하는 곳이다보니 우버로 신주 HSR역으로 간다. 170NTD니 채 만원이 안되는 돈이다.  UBER Comport 큰차를 불렀는데도 그렇다. 불과 15분여만에 도착! 중국어 공부를 이제 막 시작했는데 어렵다. 그나마 영어로 회사에서 살아 남을 수.. 2024. 6. 1.
대만의 오토바이 대만 중에서도 내가 살고 있는 신주에서의 오토바이들은 어떨까? 평일 낮은 이 정도다. 여기 사람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교통질서를 잘 지키는 편이다. 한국과 많이 다른 점이라면 우회전도 신호를 받아야 할 수 있다. 좌회전은 물론 신호를 받아야 하고, 좌회전 금지가 없는데 직진 신호만 있다면 비보호 좌회전이다. 그리고 아래 사진의 좌측 하단에 보면 오토바이를 탄 사람 모양이 도로에 그려져 있는데 오토바이만 설 수 있는 자리라는 뜻이다. 차는 항상 그 뒤에 서 있어야 한다. 평일 낮이라 바이크가 별로 없다. 오토바이가 많다보니 오토바이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참 많다. 첫번째는 노상 오토바이 주차장이다. 자동차에 비해서 별도의 요금은 없다. 다음의 사진은 회사 앞에 있는 오토바이 노상 주차장이다. 하나하나.. 2024. 3. 16.
대만에서 신주라는 도시에서의 생활 시칠리안이라는 여행 채널에서 파리 여행을 하는 유튜브를 보고 있다.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파리에 도착해서 문을 열었을 때, 은은한 찌렁내가 난다는 멘트가 딱 귀에 박힌다. 파리에서 살았던 4년 동안 엄청 많이 맡았던 냄새다. 특히 냄새가 심했던 지하철, 내가 살던 주변에 있던 역은 Jasmi(쟈스민)이었는데 그나마 깨끗했던 곳이다. 에펠탑과 와인 그리고 바케트가 그리워지는 곳 ....... 대만에와서 느낀건 오토바이가 많다는 것이었다. 물론 파리에서도 오토바이가 많았고 앞 바퀴가 두 개 달린 오토바이를 처음 봤었다. 그리고 파리를 삥 둘러서 있는 순환도로에도 오토바이가 다녔는데 1차로와 2차로 사이로 다니도록 암묵적인 약속이 되어 있어서 1차로의 차는 왼쪽으로 2차로의 차는 3차로에 붙어서 다녔던 기억이.. 2024. 3. 16.
대만 쓰레기 분리수거 대만에서 아파트에 살면 쓰레기에 한해서는 한국과 다를 것이 없다. 아파트 내에 분리수거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정확하게 한국과 같은 시스템이다. 한가지 다른점이 있다면 재활용이 아닌 일반 쓰레기를 처리하는 기계가 별도로 있다는 것이다. 아마 압축을 하는 기계가 아닌가 싶다. 닫혀있는 기계의 문을 열기 위해서는 버튼을 누르면 잠시 후, 초록불로 바뀐다. 그려면 문을 열고 쓰레기 봉투를 투입하고 문을 닫는다. 그러면 동작을 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태우는 것은 아니고 압축을 한다. 일반 주택에 사는 사람들은 어떨까? 매일 정해진 시간에 쓰레기 차가 온다. 우리 동네를 지나는 차는 6시 15분 경에 오는데 이때면 동네 사람들이 쓰레기 봉투를 들고 다들 집앞에서 기다린다. 음악 소리로 쓰레기 차가 왔음을 알리면.. 2024. 3. 1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