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늘 읽은 책416 (★4) 3인칭 관찰자 시점 조경아 지음 | 나무옆의자 | 2018년 09월 05일 출간 3인칭 관찰자 시점이라는 제목에서 보듯이 소설은 각각의 등장인물이 보는 관점에서 서술이 된다. 그러니까 서로 다른 '나'가 내 시점에서 하나의 사건을 바라다보는 재미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책의 어느 구절에서 나오는 "이건 어디까지나 우리 둘만의 비밀인거, 알고 있지?"를 생각나게 하는 구조라고나 할까? 각 등장인물이 나에게만 사건에 대해 말하는 듯 하다. 이 소설은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말하고 싶어하는 작가의 생각이 깔려 있는 듯 하다. 마치 옛날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언듯 생각나게도 한다. 인간의 본성은 원래 착할까? 아니면 악할까? 하는 질문에서 시작된 것 같다. 살인자 아버지를 둔 가톨릭 사제는 그의 본성 저 깊은 곳에 악을 가지.. 2021. 5. 26. (★5) 플랫폼 경제와 공짜 점심 강성호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05월 30일 출간 이 책은 네트워크 경제에 첫걸음을 내딛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이다. 우리 모두는 이미 네트워크 경제의 구성원 들이다. 우리 사회의 작동원리를 다룬다. 플랫폼이라고도 불리는 네트워크 경제에서는 공짜 점심이 가능하다. 얘기인즉슨 카카오톡이라는 플랫폼은 사용자가 비용을 불하지 않고도 사용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국내에선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다. 네트워크 경제에서 세계적인 강자는 GAFA로 얘기되는 Google, Amazon, Facebook 그리고 Apple이다. 이러한 강자는 데이터의 처리속도와 용량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그만큼 많은 사용자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네트워크 경제에서의 뉴 파워는 연결이다. SNS가 그 대표적인 예로 촛불.. 2021. 5. 19. (★3) 팀장혁명 이동배 , 이호건 지음 | 월요일의 꿈 | 2021년 04월 15일 출간 리더란 무엇일까? 리더는 구성원들이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일을 해서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돕는/지휘하는 사람이다. 구성원이 전략적으로 중요한일, 그리고 성과와 직결되는 일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말이다. 우리 회사의 경우에는 적게는 대여섯 명에서 많게는 백여명에 이르는 팀원들을 지휘한다. 조직에서 리더는 조직의 성과를 책임져야 하며 조직과 운명을 같이해야 하는 존재다. 더군다나 요즘과 같이 급변하는 세상에서는 발전하기 위해서 뛰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자리에 있기 위해서도 열심히 뛰고 또 뛰어야 한다. 요즘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가져온 새로운 경제 질서와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두 태풍이 동시에 불어닥치는 뉴노멀의.. 2021. 5. 18. (★3) 개념의료 박재영 지음 | 청년의사 | 2013년 08월 20일 출간 병원에 다녀오고 나서 화가 나는 일은 내 성격의 문제가 아니었나보다. 이 책의 부제가 “왜 병원에만 가면 화가 날까”인 것을 보면 말이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한국의 의료는 좋은 쪽으로 소개가 되기도 한다. 특히 해외에서 살아 본 사람이라면 더더욱 한국의 의료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고 생각을 한다. 의료 보험도 잘 되어 있는 편으로 알고 있다. 프랑스에서 4년 동안 살면서 경험한 의료 시스템은 한마디로 얘기해서 짜증나는 일이었고 병원에 갈 일이 생기면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느려터진 것은 둘째 치고 제대로 진단을 받은 것인지도 의심한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개인 보험이 있었기 때문에 병원에 다녀온 비용은 100% 환급을 받게 되어 있었지만 심한 .. 2021. 5. 16. (★3) 내가 어릴적 그리던 아버지가 되어 하타노 히로시 지음 | 한성례 옮김 | 애플북스 | 2019년 05월 27일 출간 죽음을 앞 둔 서른 여섯의 사진작가 아버지, 암으로 인해서 시한부를 선고받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전하는 이야기이다. 살아갈 날이 정해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지 알지 못한다. 드라마에서 봤거나 책에서 읽은 것은 간접 경험일 뿐이다.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하고 생각을 해 보긴 했지만 삶의 끝이 정해졌다고 통보를 받는다면 그 동안의 모든 생각들은 리셋이 될 것만 같다. 그만큼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깊게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하타노 히로시는 젊은 나이에 시한부 판정을 받았고 아들을 위해서 이 책을 썼다. 아들에게 자랑스런 아버지가 되고자 하는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이다. 저자는 자신이 생각하는 아이의 미래에.. 2021. 5. 14. (★2) 발레하는 남자 권투하는 여자 임옥희 지음 | 어진선 그림 | 풀빛 | 2015년 06월 10일 출간 페미니즘에 대한 책이고 청소년을 위한 책이다. 우선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페미니즘에 대해서 살펴보고 넘어가야겠다. 페미니즘, 양성 모두에게 공정하고 정의로울 수 있도록 함으로써 양성의 공존을 모색하는 것. 모든 형태의 차별과 억압으로부터 해방을 지향하는 운동이다. 고전을 새롭게 해석한 부분은 참신하다고 할 만하다. 신데렐라가 그랬고 빌리엘리어트가 그랬다. 개인적으로 양성평등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필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한쪽으로 치우쳐버린 페미니스트들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한쪽으로 치우친다면 필요없는 반발을 일으킬 뿐이다. 다름을 인정하고 평등을 주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은 혁명이 아닌 이상 한 순간에 바뀌지 않는다.. 2021. 5. 6. (★5) 로봇의 시대 일자리의 미래 제이슨 솅커 지음 | 유수진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05월 10일 출간 미래를 예측한 책은 많았지만 이 책 만큼 명쾌하진 않았다. 다른 여타의 책에 비해 사족이 없고 분량도 많지 않다. 흡인력이 있어 첫장을 읽은 후, 내리 끝까지 읽었다. 최근에는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이후의 세대로 나누어 생각해야 한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나만 해도 재택근무를 시작하면서 과연 코로나 이후에는 재택근무가 대세가 될 것인가에 대해 궁금하기도 했다. 그 뿐만 아니라 우리 다음세대에는 어떤 일들이 주를 이루게 되고 지금 있는 직업 중에서 어떤 것이 사라지게 될 것인가가 참 궁금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책들을 읽어 봤지만 명쾌한 해답을 찾을 수는 없었다. 최근의 트랜드는 단연 로봇, 자동화와 인공지능일 것이다. 여기에.. 2021. 5. 3. (★3) 종이달 박주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1년 07월 12일 출간 지난 주에 읽었었던 "있을 법한 연애소설"이 젊은 로맨스 소설로 가볍게 읽을 수 있었다면 스물 일곱의 여 주인공이 나오는 "종이달"은 젊음의 고민이 엿보이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다. 소설가를 꿈꾸는 주인공이 이런 생각을 한다. "날마다 찾아드는 다른 날은 내게 아무런 의미도 주지 못한다. 사년 꼬박 채워 다닌 대학이 내게 아무 의미도 주지 못하는 것처럼. 나는 정말 대학에 가지 말았어야 했다. 어쩔 수 없이 갔더라도, 그곳이 내게 무얼 해 줄 거라고, 거기만 통과해 나가면 무언가 또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말았어야 했다" 좀 더 나이가 들면 달라질 생각들이지만 이십대에서 할 수 있는 생각들이다. 결혼을 통해서 현실을 탈출하고 싶지 않아.. 2021. 4. 26. (★4) 중력 권기태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02월 11일 출간 많은 취재가 있었을 소설이었다. 소련제 우주왕복선 부란이라든가. 소련의 우주인들에 대한 에피소드와 같은 것들 말이다. 소설을 읽으면서까지 세세히 찾아볼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실명 우주인이 등장했으니 많은 취재가 뒤따랐을 것임에는 틀림없다. 어릴적 고향의 퇫마루에서 바라보던 은하수, 조금 더 커서 서울에 올라온 후로는 야관등화관제 훈련 때나 볼 수 있었던 은하수, 대학시절 OT나 MT를 가서 볼 수 있었던 은하수, 유럽서 몽블랑 터널을 막 빠져나와서 잠시 올려다본 하늘에서 본 은하수가 생각난다. 어릴적 우주여행을 언젠간 할 날이 올까 하는 기억도 있다. 주인공이 우주인이 되기 위한 과정은 단지 우주인이 되는 과정 뿐만 아니라 우리네 직장생.. 2021. 4. 26. (★4) 있을 법한 연애소설 조윤성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08월 01일 출간 브런치에 올라와 있었던 소설이 책으로 출간되었다. 로맨스 소설이라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의 표지에 써 있는 "읽는 내내 제 이야기 같았어요"라는 말은 나와는 맞지 않는 이야기다. 젊은 사람들의 사랑에 대한 생각이 이런가보구나 하면서 읽었다. 자고나면 남자는 변한다고 주인공은 생각한다. 대부분이 공감하는 부분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예전과 비교해서 많이 달라진 것 같다고 느끼며 새삼스레 나이 먹었음을 느끼게 된다. 이제는 내가 겪을 수 있는 이야기와는 조금은 거리가 먼 이야기 같다. 유독 와인을 많이 마시는 장면이 나온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와인을 좋아하나? 나도 와인을 좋아하긴 하는데 한 병을 열면 다 마셔야 .. 2021. 4. 20. (★5) 호황 vs 불황 군터 뒤크 지음 | 안성철 옮김 | 원더박스 | 2017년 04월 28일 출간 부제 : 무엇이 경제의 라이프사이클을 움직이는가? 경제가 호황일 시기와 불황일 시기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는가. 경제는 어떻게 호황과 불황사이를 오고 가는가. 경제학을 전공했거나 그렇지 않거나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 흐름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투자도 할 수 있고 위험관리도 해 낼 수 있다. 수학과 교수와 IBM에서 CFO로 일을 했던 경력을 가지고 있는 저자는 쉬운 예와 함께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거침없이 내뱉는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경제학 이론에서는 인간을 쉽게 수치화할 수 있는 합리성을 가진 동물로 만들어버리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차라리 경제학 이론이 사람들에게 합리성을 가리치는 편이 더 낫다는게 .. 2021. 4. 18. (★5) 침입자들 정혁용 지음 | 다산책방 | 2020년 03월 19일 출간 내가 하고 싶었던 말, 누구나 하고 싶어했을 것 같은 말을 너무나도 시원스럽게 내 뱉는다. 살면서 참아야 한다고 배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성을 잃어 눈이 뒤집혀서야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 같지만 실상 그때는 감정이 앞서 제대로 말을 못하고 만다. BUT 이 소설 주인공은 너무나 태연하고도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산다. 다음과 같은 말들이다. 돼지와 뒹굴어서는 안 된다는 것, 함께 더러워질 뿐이고, 심지어 돼지가 그걸 좋아한다는 사실 구미가 당겼다. 돈은 날로 먹을수록 좋으니까 "내 경우에는 바닥을 두 번 느꼈어. ' 이러다가 죽겠다' 가 바닥인 줄 알았는데 하나 더 있더라고. '차라리 죽는게 낫겠다' 너도 다 큰 어른이니까 눈물 따위는 흘리.. 2021. 4. 10.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35 다음 반응형